카페인 섭취가 많은 편은데 이러다간 안되겠다!싶은 마음들어 카페인프리 프로젝트(빼기차 & 바디앤소울 세트)를 장바구니에 담으며, 기분전환 겸 예전 알디프티바에서 마셔보았던 시그니처티인 스페이스오디티를 사려고 둘러보다 샘플러제품이 있어 이걸로 구매해보았어요.

바디앤소울, 스페이스오디티, 비포선셋, 나랑갈래 4종의 디카프 샘플러인데 티베이스와 그 외 원료들도 각각 다른 편이라 맛, 향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어서 좋았던 샘플러였어요.

바디앤소울🧘‍♀️은 시나몬, 스파이스들이 몸과 기운을 따뜻하게 해주는 외국의 크리스마스 시즌음료 같은 느낌이라 처음엔 조금 호불호가 있겠다 싶었는데 2, 3번째 마실수록 겨울, 밤,  비오는 여름밤, 쌀쌀하거나 피로감들때 마시기 좋겠다는 생각이 들고, 와인베이스로 뱅쇼를 만들어 마무리에 티백을 넣어주니 각종 스파이스첨가없이 티백하나로 간단히 뱅쇼를 만들수 있어서 좋았어요.

스페이스오디티🌌는 과일에서 맡아본 익숙한듯한 달콤새콤향에 소량의 민티함이 낯설게 메탈릭한 느낌으로 스치는데 이게 나쁜 느낌이 아니라 신비하고 색다르게 이게 뭐더라? 알 것 같은데. 뭐지? 싶은 기분좋은 호기심으로 느껴지는  그 은은한 향취가 매력적이었어요.

(온도, 시간만 잘 맞추면 수색이 너무 예쁘구요. 저는 섬세하게 잘 못 맞췄지만요🫠)

비포선셋🌅은 상큼하고 은은한 단맛과 이름같이 슬슬 해지는 시각의 붉은빛이 맑게 들어가는(우러나는) 티인데 따뜻한것도 괜찮았지만 상큼한 베리와 단맛이 풍선껌같은 맛이 있어서 냉침, 탄산수를 곁들이면 더 맛있겠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특히 연말홈파티에 술 못마시는 지인에게 비포선셋을 냉침,탄산수로 와인잔이나 고블렛에 서브해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무화과크림치즈휘낭시에랑 페어링하여 마셨는데 꽤 괜찮았어요

나랑갈래👫는 티백을 뜯으면서는 루이보스와 달콤한 베리향이 경쾌하게 느껴져서 추천 노래인 곽진언의 보컬, 나랑갈래 노래를 전혀 몰라서 그냥 느낌으로 약간 폴킴-한강에서(그냥 생각났음) 같은 노래인가? 생각하다 

마셔보니 루이보스의 구수함,얼씨함에 베리류의 단맛이 묵직하게 깔리는 느낌이 들어서 곽진언 - 나랑갈래의 무드와 잘 어울린다는 생각을 했어요.